S STORY
속이나 겉이나 모두 깨끗하게 정리 합니다
최소 절개로 최고 결과 이끌어내는 갑상선 수술의 독보적 존재감, 남기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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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현 교수(갑상선내분비외과)를 검색하면 ‘3cm 최소 절개’와 ‘목주름 라인’이 많이 나온다. 이는 남 교수가 집도하는 갑상선암 수술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들이다. 그는 환자의 목에 있는 주름에 3cm 절개선을 넣고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술 칼이 지나간 흔적이 목주름에 묻혀 거의 표시가 나지 않아, 환자들은 성공적인 암 치료뿐만 아니라 수술 흔적도 없어, 수술 결과에 큰 만족감을 표한다. 속도 겉도 깨끗하고 예쁘게 정리하는 것, 남기현 교수의 3cm는 환자에 대한 애정이 낳은 결과다.
에디터 이나경 포토그래퍼 최재인
의사들이 “갑상선암이라면 나는 남기현 교수에게 수술을 받겠다”고 답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의사 동료들이 교수님을 첫손에 꼽았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인정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영광입니다. 2006년부터 제 이름을 걸고 수술을 해왔으니 이제 20년이 됩니다. 많을 때는 1년에 1천 건 이상 수술을 했고, 작년의 의정사태 같은 때를 제외하면 보통은 750건 이상합니다. 주로 갑 상선암의 수술적 치료지요. 그다음으로는 암이 아닌 양성 종양에서도 크기가 크거나 기능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양성질환 중에서 까다로운 갑상선기능항진증, 드물지만 부갑상선 종양에 대한 수술적 치료도 맡고 있습니다. 갑상선 옆의 작은 장기인 부갑상선에 생긴 종양으로 인해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잘 되거든요. 그런 경우 수술로 부갑상선 종양을 제거합니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진단 후 6개월 만에 사망하는 무서운 갑상선암도 있다면서요?
갑상선암 중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유두암이 예후가 좋아, 보통은 갑상선암을 착한 암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약 90% 가 여기에 속하지요. 그러나 그 외에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은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미분화암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진단과 동시에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체 갑상선암 중 1% 정도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유두암이나 여포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미분화암으로 변한다는 학설도 있기 때문에, 미분화암으로의 이행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무리 착한 암이라도 암 자체가 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환자들에게는 어떻게 조언하시는지요.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덕분에 갑상선암이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크기가 작은 조기에 수술을 받는다면 완치율이 높은 편입니다. 암은 커질수록 수술 부위도 넓고 전이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예후도 안 좋습니다. 미국갑상선학회의 최근 치료 권고안은 1cm가 안 되는 암은 바로 수술을 하지 말고 지켜보다가 암이 커지면 할 수 있다고 치료 옵션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근거로 치료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정은 전문의에게 맡겨야 합니다. 작은 크기의 암이라도 목소리를 담당하는 성대신경 근처에 있다면 문제가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수술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렇다고 작은 크기의 암 때문에 당장 무슨 일이 생길 것처럼 걱정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로봇수술 갑상선 최소 침습 분야에서 새로운 술기를 개발하고, 다빈치 싱글 포트(단일공) 수술 건수 또한 세계 최초 이자 최다 기록을 갖고 계십니다. ‘수술의 귀재’라는 느낌이 듭니다.
세브란스병원이 로봇수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로봇수술 기계도 발전해 2018년 12월부터는 다빈치 싱글 포트를 쓰고 있습니다. 로봇 팔이 4개였던 이전 기종으로는 아무리 적게 절개를 하더라도 5-6cm를 절개했는데, 현재 싱글 포트에서는 절개 부위를 3cm로 줄였습니다. 게다가 겨드랑이에 있는 주름에 절개선을 내니까 흉터도 묻혀 표시가 안 나는데, 이것이 새로운 술기로 인정받은 거고요. 또 로봇수술이 아니더라도 목주름에 3cm만 절개해 수술하니까 흉터가 거의 안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3cm 절개에 수술 시간이 짧아, 환자는 통증도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이 최소 절개 수술은 갑상선암의 반절제일 경우에 아주 유용합니다. 환자들은 확실한 암 치료뿐만 아니라 미용적으로도 환자를 생각해준다고 느껴서 많이 좋아해주고 찾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환자에게는 당연히 최소 절개가 유리하겠지만, 수술 집도의 입장에서는 너무 어려운 일 아닌가요?
환자들에게 좋은 수술을 해주기 위해서는 옛날에 배운 대로 똑같이 해서는 안 되죠. 수술 장비가 좋아진 만큼 수술 방법 또한 환자 친화적인 방법을 찾아 연구하고 연마해야 합니다. 제가 3cm 최소 절개를 해낸 것처럼요. 갑상선 위치가 목 부위라 수술 흔적이 쉽게 눈에 띄는 곳이잖습니까? 환자는 암 치료도 원하지만, 수술 후 흔적도 잘 안 보이기를 바라는 건 자연스러운 거죠. 이 3cm 최소 절개의 술기는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수술하는 의사는 기본적으로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을 갖추고, 전통적인 술기부터 로봇수술까지 순차적으로 연마해나가야 합니다. 외과 수련의는 똑같은 수술을 수백 번 본 다음에야 조금씩 그 기술을 익혀갑니다. 최소 절개로 수술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통증이 적고 미용적으로도 보기 좋아 환자에게는 아주 유리합니다. 절개를 크게 하면 수술 집도의는 편하지만, 환자는 통증과 큰 흉터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좋은 쪽을 생각하라고 후배 의사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합니다.
갑상선암 수술에서는 일가를 이루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앞으로의 과제가 남아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에서 1년에 갑상선암이 2만 5천 명 정도 발병하고, 그중 신촌, 강남, 용인 등 세 곳의 세브란스가 7천 건 이상 맡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저희가 책임감을 가지고 후배 의사들을 길러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앞서 말한 최소 절개 수술은 연마하기 어려워서 후배들을 잘 가르쳐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난치성 암으로 분류되는 갑상선 미분화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대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종양내과, 내분비내과 등과 함께 효과적인 항암제 개발을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이는 연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약물치료 프로토콜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종양 사이즈가 크고 기도나 식도 등 다른 장기를 침범했을 경우 암 크기를 줄여 수술적 치료를 유도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수술로 환자에게 만족을 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 외과의사가 되었습니다.
갑상선암 환자가 수술을 앞두고 편안함을 느끼고, 수술 후 합병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껏 수술에 임해왔고요.
단일공 로봇수술이나 최소 절개법을 연마해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그들이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보람입니다.
이 일을 평생 제 업이라 여기며 꿋꿋이 걷고 있습니다.
명의의 특강
갑상선암
종류 따라 위험도 다른 갑상선암, 착하다고 방치하면 큰코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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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대부분 천천히 자라고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암의 종류에 따라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침에 귀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글 남기현 교수(갑상선내분비외과)
비교적 흔한 갑상선 종양, 95%는 양성
갑상선은 목 앞쪽 중앙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종양은 일반 성인을 무작위로 검사하면 20-40%에서 발견될 만큼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다행히 갑상선 종양의 약 95%는 단순 혹이다. 이러한 양성 종양은 암으로 변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수술할 필요는 없으며, 대부분 주 기적 검진으로 경과를 지켜본다. 그러나 양성이더라도 종양이 4cm 이상으로 커서 기도나 식도를 압박해 호흡곤란, 연하 곤란 등 일상에 불편을 야기한다거나 미용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갑상선암의 대표적 원인, 방사선 노출
갑상선암은 수년째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암 덩어리가 상당히 커져서 기도나 성대신경 등 주변을 침범하는 3-4기가 되어서야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초음파검사만으로도 갑상선 종양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이 쉬운 편이다.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갑상선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 증상이 나타난 뒤에 발견하는 사례도 드물게 있다.
갑상선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방사능의 영향이다. 실제로 과거 구소련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되었던 이들에서 갑상선암 발병률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또 소아암 등으로 인해 어렸을 때 목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 외에 김,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를 많이 먹는 식습관이 갑상선 유두암의 발병률과 연관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5-6%는 갑상선암이 잘 발생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갑 상선암 환자는 80-90%가 여성으로 남성에 비해 훨씬 많은데, 여성호르몬이 갑상선 종양을 자라게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갑상선암의 95%는 착한 유두암
갑상선암은 암세포의 종류와 분화도에 따라 분화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뉘고, 분화암은 또다시 유두암과 여포암으로 분류한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고 치료도 잘되기 때문에 흔히 착한 암, 거북이 암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약 95%를 차지하는 유두암이 여기에 해당한다. 갑상선 유두암은 대부분 수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수술 범위는 암의 진행 정도와 위치에 따라 갑상선의 반절제와 전절제로 달라진다.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갑상선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림프절 청소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암이 많이 진행되어 원격 전이가 있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환자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동위원소 치료가 추가될 수 있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 있는 요오드를 섭취하는 치료로, 갑상선이 요오드를 흡착하는 특징을 활용해 미세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다. 이러한 표준치료를 받을 경우 갑상선 분화암의 5년 생존율은 90%를 넘는다.
갑상선암을 진단받으면 당장 수술하지 않더라도 암의 종류와 특징을 명확히 알아두고, 정기적인 갑상선 초음파검사와 진료를 통해 암의 진행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여포암, 원격 전이 쉬워 적극적으로 수술해야
반면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약 3%를 차지하는 여포암은 유두암에 비해 공격적인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여포암이 의심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수술치료가 필요하다. 유두암이 주로 목 주변의 림프절에 전이되는 반면, 여포암은 혈액을 타고 폐, 간, 뇌 등 다른 장기로 원격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유두암에 비해 생존율이 5-10% 떨어지는 편이다.
문제는 유두암은 가느다란 바늘로 종양 안의 세포를 채취하는 세침흡인검사로 암진단이 가능하지만, 여포암은 세침흡인검사로 진단이 불가능하고 여포성 종양이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포암 확진을 위해서는 수술로 종양을 적출한 다음 종양 전체를 얇게 저며서 현미경으로 종양의 피막, 혈관 침범 등을 모두 관찰해야 한다. 여포암으로 확진되는 경우는 전체 여포성 종양의 30% 수준이지만, 원격 전이가 잘 되는 공격적 특징 때문에 세침흡인검사에서 여포성 종양으로 진단되면 확진 및 치료 목적으로 갑상선절제를 시행한다.
유전성 수질암, 직계가족도 유전자검사 시행
수질암은 갑상선의 C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 갑 상선암의 1-2% 정도로 꽤 드문 편이다. 그러나 갑상선 분화 암과 암의 기원이 달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잘 듣지 않기 때문에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수질암의 가장 큰 위험성은 수술하고 5년, 10년이 지난 뒤에도 재발할 수 있는 데다가 재발하면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의 전이가 동반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질암은 평균 10년 생존율이 70% 수준으로 다른 갑상선암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다. 암은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진단 즉시 곧바로 갑상선 전절제를 시행해 재발가능성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그리고 꾸준한 정기검진으로 재발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일부 수질암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유 전성 수질암으로 확진 받았다면 직계가족들도 유전자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소아에서 악성도가 높은 부위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예방적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분화암 방치하면 극히 일부에서 미분화암으로 변화
여포암이나 유두암 등 분화암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분화도가 떨어지면서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바뀌는 경우가 아주 드문 비율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미분화 갑상선암은 종양이 갑자기 커지면서 주변 기관을 침범하고, 수술해도 곧바로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또 항암제로는 잘 치료되지 않아 안타깝게도 진단 6개월 안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미분화 갑상선암은 인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암으로, 주로 20-40대의 여성 환자가 많은 다른 갑상선암과 달리 고령에서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나라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유두암이므로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수질암이나 미분화암처럼 예후가 나쁜 암도 있기 때문에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는 이야기만 믿고 수술을 무작정 미뤄서는 안 된다. 갑상선암 진단 후 당장 수술하지 않겠다면 암의 종류를 정확하게 진단해두고,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암의 진행 상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암이 커지는 징후가 보이면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와 상의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흉터 최소화로 환자 만족도 향상
전통적인 갑상선암 수술은 경부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에 흉터가 남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 암 완치와 함께 흉터 최소화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2007년 세계 최초로 갑상선암에 로봇수술을 도입했으며, 2018년에는 단일공(Single-port)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또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 기법인 스타트(Single-port TransAxillary Robotic Thyroidectomy, START)를 개발하는 등 수술 술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에서는 겨드랑이를 통해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흉터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단일공 로봇은 직경 2.7cm의 가느다란 로봇팔 안에 여러 수술 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약 3cm만 절개하고 암을 제거할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은 만큼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시간이 흐르면 수술 흉터가 본래의 자연 주름과 거의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도입 당시에는 일부 초기 암에서만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으나, 수술용 로봇 장비와 술기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로봇수술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경부 절제술에서도 초기 암에서 목의 주름을 따라 3cm만 절개하는 최소 경부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착한 암이라고 방심 말고, 주치의의 치료 따라야
어떤 암이든 병이 진행될수록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그만큼 수술 흉터와 부작용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갑상선암도 마찬 가지다. 게다가 갑상선 전절제를 하는 환자들은 갑상선호르몬 제를 평생 날마다 복용해야 하지만, 초기 유두암이어서 반절제를 받은 경우에는 호르몬제를 낮은 용량으로 복용하다가 남은 갑상선의 기능이 회복되면 호르몬제 없이 생활하는 것도 가능 하다. 따라서 착한 암이라는 이야기만 믿고 무조건 수술을 미루기보다는, 갑상선암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주치의의 치료 방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한 암 치료법이다.
갑상선암 치료의 최강자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
#연간_수술_1천례이상 #20년간_장기생존율_9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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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현 교수
갑상선내분비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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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세브란스병원> 2025년 5월호